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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여행지 내면까지 경험하게 할 순 없을까…“
등록일
2026.04.02 오전 12:00:00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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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하룻밤 머물면서도 그 여행지의 속살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까.
서울예술대 학생들이 관광객이나 관광지 모두가 원하는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 보려는 전시회를 열었다.
배연재(디지털아트 전공), 신지혜(방송영상), 임소희(광고창작), 김나은(예술경영) 씨는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충남 공주시 중학동 크림오브엑스에서 '우리들이 머무는 방식'이란 주제의 팝업 전시를 열고 있다. 크림오브엑스는 공주 원도심 마을경험설계회사인 ㈜퍼즐랩의 리셉션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4가지 주제로 열린다. 여행자가 제민천 마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경험할 수 있게 돕는 콘텐츠다.
우선 '책&와인 페어링'은 제민천 마을과 어울리는 책과 와인을 한데 모은 코너다. 제민천 마을의 독립 서점과 크림오브엑스에서 책과 와인 구매가 가능하다.
'교환독서'는 추천 도서에 직접 코멘트를 남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공유 독서 콘텐츠다. 책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남기며 방명록처럼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마을 콜렉션'은 전단지, 돌멩이 등 제민천 마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전시했다. 하찮은 듯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모아 여행자가 마을을 다니면서 사소한 물건마저 지나치지 않도록 했다.
'나만의 시 만들기'는 마을의 아이덴티티 같은 나태주 시인의 시 구절들을 직접 조합해 보며 나만의 시를 만들어보는 콘텐츠이다.
이들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4명의 학생들은 제민천 일대의 길거리와 골목, 근대유적지, 책방·카페·식당 등을 찾아 현장에 머무르면서 체험하고 관계 맺고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수집했다. 배 씨는 "이런 활동을 통해 제민천 마을을 온몸으로 이해하고 재해석해 소개하고 싶었다"며 "외견상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그 내면과 속살을 보여주어 관광객과 '감정적 접점'을 찾도록 하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말했다.
이들은 로컬컬처메이커 제3기 실습생들이다. 로컬컬처메이커는 서울예술대와 퍼즐랩이 손잡고 벌이는 지역문화 창조 인재 배출 프로젝트다.